요즘은 명도 스케쥴이 하루에 2개씩 잡히는 등 명도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살기 좋은 경기도 성남으로 명도 다녀왔습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서 단지 조성을 잘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년차 아파트인데 새아파트 같은 느낌도 들고,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내 차도의 느낌이 유럽의 돌로 만든 도로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유럽산 자동차들이 놓여있으니 더욱 그랬답니다~
명도 가는 길에 이렇게 느낌 좋았던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아파트 외벽을 2층까지는 벽돌을 더해서 조화로운 모습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1층도 고급스러운 자재로 현관을 잘 꾸며놓았습니다.
해당 물건을 낙찰받으신 낙찰자님의 안목이 역시 좋으셨다는~
오늘 마주한 복도는 처음 점유자와 접촉했을 때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명도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 것이겠죠?
오늘 마주친 복도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네요.
명도 과정에서 점유자와의 접촉 시도시 가장 큰 장애물은 이 현관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문을 두고 점유자와 낙찰자가 서로 갈등하며 대립하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명도완료 이사비 0원의 내용은 잠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원만한 합의로 진행될 경우 경매에 나온 집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문을 열어보면 우리의 일반적인 가정집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요즘 주부님들이 많이 선호하시는 중문입니다.
중문을 설치하면 소음 차단 및 겨울철 난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제 명도완료 이사비 0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창한 내용은 없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하는 것이죠.
지난 명도 후기에서 점유자와의 친밀감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모든 점유자는 우리와 비슷한 정상적인 삶을 살다가 경매를 당한 입장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날카로울 수 밖에 없으며, 서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가는 합의를 도출할 수 없습니다.
처음 명도 소재지를 방문했을 때, 점유자는 남편을 교도소에 보내고
홀로 어린 아이를 키워야 하는 주부였습니다. 당연히 감정적으로 날카롭고 경계하는 눈치였죠.
명도 과정을 안내하고 돌아선 이후 합의 과정에서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때로는 감정이 고조되면서 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고,
이사비 요구와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던 점유자에게 일침을 가해야 했습니다.
명도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대로 계고를 진행했고, 그제서야 점유자가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합의하려는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합의 실패시 강제집행 할 수도 있다는 팩트는 전달했습니다.)
저 또한 일단 점유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액션을 보였습니다.
과하지 않은 리액션을 통해 점유자의 상황과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낙찰자에게도 잘 전해줄테니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를 도출해보자고 하면 점유자들은 조금씩 경계심을 낮추게 됩니다.
점유자에게는 이사나갈 집을 구할 수 있게 일정 기간까지 거주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에
낙찰자에게는 점유자가 이사비를 요구하지 않도록 합의를 유도했습니다.
이번 명도는 결국 계고 이후 거짓이 아닌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고, 혹시 모를 이사 나가지 않을 것에 대비하면서
이사 예정 날짜 이후 바로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5년차에 접어든 집이었지만, 1~2년차 아파트인 것처럼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정상적인 매매를 해서 이사나간 것처럼, 뒷정리도 너무나 깔끔했던 명도였습니다.
오늘 명도 완료한 집안 내부 사진을 한 번 보시죠~!
거실 전체 벽면을 타일로 구성했고, 나무로 포인트를 주면서
단조롭지 않으면서 조화를 잘 이끌어낸 모습입니다.
주부님들이 선호하시는 최신식 주방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음식 준비를 위한 아일랜드 식탁과 음식을 준비하면서 심심하지 않을
모니터 화면까지 구비되어 있었고, 냉장고를 위한 별도의 공간은 주방 앞 발코니로 빠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 아파트 구조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명도를 진행했지만, 오늘처럼 소유욕을 불러일으킨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 아파트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낙찰자의 탁월한 안목 덕분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더불어 깔끔한 내부 상태와 이사비 및 미납 관리비 0원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더욱 기분 좋고 깔끔한 명도 후기였습니다.



